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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비판이론 공부모임 기획세미나] 현대 비판이론의 전선: “인정투쟁이냐, 계급투쟁이냐?”
  • 제3시대
    조회 수: 6354, 2017.04.04 19:19:53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비판이론 공부모임 기획세미나]



    현대 비판이론의 전선: “인정투쟁이냐, 계급투쟁이냐?”

     

     

    세미나 취지

    이 세미나는 동시대 비판이론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논쟁인 프레이저와 호네트의 분배냐, 인정이냐?”를 발판으로 삼아 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적대의 본질과 그 현상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는지를 탐구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먼저 프레이저와 호네트의 논쟁이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사회 정의 실현에 있어서 분배와 인정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우선하는가를 따지는 문제가 아님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 오히려 (프레이저에 의해 분배의 영역으로 축소된) 경제와 (호네트에 의해 상호주관적 인정질서로 환원된) 사회 간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 즉 그 둘을 엄격하게 분리시키는 가운데 경제적 체계를 그 자신만의 논리를 추종하는 거의 객관적이고 익명적이며 비인격적인 시장질서로 승인하는 프레이저의 관점적 이원론과 흡사 익명적인 것처럼 보이는 경제적 가치증식 과정이 얼마만큼이나 규범적 규칙을 통해 관철되고 있는가를 강조하는 호네트의 인정 일원론 간의 대립으로 보려는 것이다. 결국 사회를 자율적인 주체로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그 자체로 물화(物化)사회 이론 대() 자본주의 하에서의 사회적 관계가 외관상으로 자기운동적인 경제적 사물들 사이의 관계로서 드러나는 실재적 가상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 즉 물화 비판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회 이론 간의 논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논쟁의 구도를 재구성하여, 서로 대립하는 듯 보이는 그 둘의 입장이 사실은 물화의 실재성을 인정하되 그것이 사회적으로 구성된 형태라는 점을 강조하는 탈()물신화 비판, 곧 계급투쟁을 핵심으로 하는 맑스주의적 비판이론을 거부하는 지점에서 공히 수렴하고 있음을 볼 것이다. 요컨대, 오늘날 비판이론의 쟁점을 대변하고 있는 프레이저-호네트 논쟁은 그보다 훨씬 유구하고 심원한 대립, 즉 비판이론 전체의 역사에서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맑스주의적 비판이론 대 반()맑스주의적 비판이론 사이의 논쟁을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시대 비판이론의 전선은 분배냐, 인정이냐?’가 아니라 인정투쟁이냐, 계급투쟁이냐?”에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때의 계급투쟁은 계급-젠더-인종 등의 특수한 투쟁들의 계열을 이루는 항들 중 하나인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총체의 구조화 원리로서의 계급, 즉 단순히 경제라는 특수한 영역에 한정되는 현상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종교 등을 포괄하여 사회적 총체를 과잉결정하는 구조화 원리로서 자본주의적 상품-계급 지배구조와의 투쟁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 불가능성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장 내에서 왜곡되게 표상-실정화된다는 지젝의 주장을 좇아서, 우리는 계급투쟁과 인정투쟁의 관계를 단순히 진짜 투쟁과 가짜 투쟁 또는 중심적 투쟁과 주변적 투쟁의 관계로 재단하지 않고, 총체적변증법적으로 그 둘의 매개를 사유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탐구의 결론이자 새로운 서론과 조우하기 위하여, 우리는 비판이론의 기원적 장소로 되돌아갈 것이다.

     

    세미나 소개

    일시: 2017412~726. 매주 수요일 저녁 7~

    장소: 한백교회 안병무홀 (서대문역 1, 2번 출구)

    문의: 010_4944_2019 / 3era@daum.net

    튜터: 정용택 (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상임연구원)

    참가비: 1만원

    진행방식: 텍스트를 읽고 돌아가면서 발제하고 토론하는 방식. 영문 아티클의 경우는 튜터가 초역 자료를 제공할 예정.  

     

    주요 강독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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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낸시 프레이저, 지구화 시대의 정의: 정치적 공간에 대한 새로운 상상, 김원식 옮김, 그린비, 2011

    낸시 프레이저, 전진하는 페미니즘; 여성주의 상상력, 반란과 반전의 역사, 임옥희 옮김, 돌베개, 2017

    낸시 프레이저 악셀 호네트, 분배냐, 인정이냐?: 정치철학적 논쟁, 김원식 문성훈 옮김, 사월의 책, 2014

    악셀 호네트, 정의의 타자: 실천철학 논문집, 문성훈 외 옮김, 나남, 2009

    악셀 호네트, 인정투쟁: 사회적 갈등의 도덕적 형식론, 문성훈 이현재 옮김, 사월의 책, 2011

    케빈 올슨 엮음, 불평등과 모욕을 넘어: 낸시 프레이저의 비판적 정의론과 논쟁들, 문현아 외 옮김, 그린비, 2016

    테오도르 W. 아도르노, 사회학 논문집Ⅰ』, 문병호 옮김, 세창출판사, 2017


    ◎ 세부 주제 및 일정 

    1주차

    4/12

    논쟁으로의 진입: 윤리와 정치의 교착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지젝, 계급투쟁입니까, 포스트모더니즘입니까?(우연성, 헤게모니, 보편성4)

    지젝, 윤리적인 것의 정치적 정지(헤겔 레스토랑/라캉 카페결론)

    2주차

    4/19

    프레이저의 동등한 참여의 정치학

    프레이저, “정체성 정치 시대의 사회 정의”(분배냐, 인정이냐?1)

    프레이저, 재분배에서 인정으로?(불평등과 모욕을 넘어11)

    3주차

    4/26

    호네트의 ()-정치적 고통의 정치학

    호네트, “인정으로서의 분배”(분배냐, 인정이냐?2)

    컴프리디스, 인정의 의미를 둘러싼 투쟁(불평등과 모욕을 넘어41)

     

    5/3

    휴강

    5주차

    5/10

    프레이저의 사회주의적 페미니즘 깊이 읽기

    프레이저, 비판이론에 대한 비판(전진하는 페미니즘11)

    프레이저, 욕구를 둘러싼 투쟁(전진하는 페미니즘12)

    프레이저, 자본과 돌봄의 모순(창작과비평2017년 봄호)

    6주차

    5/17

    초기 호네트의 인정투쟁론 다시 읽기 (1)

    호네트, 무시의 사회적 동학(정의의 타자13)

    호네트, 도덕의식과 사회적 계급지배(정의의 타자14)

    7주차

    5/24

    프레이저의 삼차원적 정의론

    프레이저, “과도한 왜곡”(분배냐, 인정이냐?3)

    프레이저, 인정을 다시 생각하기(불평등과 모욕을 넘어21)

    프레이저, “지구화하는 세계에서의 정의에 대한 새로운 틀의 설정”(지구화 시대의 정의1)

    8주차

    5/31

    초기 호네트의 인정투쟁론 다시 읽기 (2)

    호네트, “인정투쟁 이념의 체계적 현대화: 사회적 인정관계의 구조”(인정투쟁2)

    호네트, “사회철학적 조망: 도덕과 사회발전”(인정투쟁3)

     

     

    휴강

    10주차

    6/14

    호네트의 인정 일원론

    호네트, “인정의 요점”(분배냐, 인정이냐?4)

    호네트, 노동과 인정: 새로운 관계규정을 위한 시도(시민과 세계15, 2009)

    11주차

    6/21

    프레이저 vs 맑스

    Patrick Murray & Jeanne Schuler, “Recognizing Capital: Some Barriers to Public Discourse about Capital,” Race, Class, and Community Identity (2000)

     

    6/28

    휴강

    13주차

    7/5

    논쟁의 재설정: “프레이저 vs 호네트에서 맑스 vs 호네트(1)

    Jean-Philippe Deranty,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 and Contemporary Critical Theory: A Defense of Honneth’s Theory of Recognition,” The Philosophy of Recognition: Historical & Contemporary Perspectives (2010)

    Jean-Philippe Deranty, “Marx, Honneth and the Tasks of a Contemporary Critical Theory,” Ethical Theory & Moral Practice (2013)

    14주차

    7/12

    논쟁의 재설정: “프레이저 vs 호네트에서 맑스 vs 호네트(2)

    David A. Borman, “Labour, exchange and recognition: Marx contra Honneth,” Philosophy & Social Criticism (2009)

    Matthias Zick Varul, “Reciprocity, Recognition and Labor Value: Marx's Incidental Moral Anthropology of Capitalist Market Exchange,” Journal of Social Philosophy (2010)

    15주차

    7/19

    맑스의 인정투쟁론 (1)

    Emmanuel Renault, “Taking on the Inheritance of Critical Theory: Saving Marx by Recognition?,” The Philosophy of Recognition: Historical & Contemporary Perspectives (2010)

    Emmanuel Renault, “Three Marxian Approaches to Recognition,” Ethical Theory & Moral Practice (2013)

    16주차

    7/26

    맑스의 인정투쟁론 (2)

    Michael Quante, “Recognition in Capital,” Ethical Theory & Moral Practice (2013)

    Richard Gunn & Adrian Wilding, “Marx and Recognition,” Heathwood Institute & Press (2014)

    17주차

    8/2

    투쟁으로서의 사회 (1):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적대

    아도르노, 오늘날의 사회적 갈등에 대하여(사회학 논문집Ⅰ』)

    아도르노, 후기 자본주의 또는 산업사회?(사회학 논문집Ⅰ』)

    18주차

    8/9

    투쟁으로서의 사회 (2): 비판이론과 사회적 총체성

    아도르노, 「『독일 사회학에서 실증주의 논쟁서문(사회학 논문집Ⅰ』)

    아도르노, 사회학과 경험적 연구(사회학 논문집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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