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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향 성서아카데미 : 예수 다시보기 가을학기] 예수운동 참여자들의 시선으로(강사 : 김진호)
  • 제3시대
    조회 수: 581, 2019.09.30 13:01:12
  • 예수운동.jpg


    기획취지_오클로스의 예수, 민중신학의 예수!

    다음 주 금요일(10월 11일)부터 신학아카데미 탈/향 가을학기 <예수 다시보기 2: 예수운동 참여자들의 시선으로>가 시작됩니다.

    지난 봄학기에 진행된 <예수 다시보기 1: 장소의 이동으로 예수 다시보기>는 수강생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특히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운동의 지리적 구성(베레아에서 갈릴래아로, 촌락회당에서 회당 밖의 호숫가로,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을 토대로 당대 팔레스타인 세계의 거시적‧미시적 지배구조였던 성전-회당체제/정(淨)-부정(不淨)의 가치체계와 대결하는 예수운동의 정치학을 정교하게 복원해냈습니다. 예수운동에 대한 정치적 독해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봄학기 강좌를 통해 많은 수강생들이 그동안 알던 케리그마의 그리스도‧교리적 예수는 물론이고, 서구의 역사적 예수 연구를 통해 접해 왔던 ‘모던 예수’와도 전혀 다른, 민중신학의 예수‧오클로스의 예수와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http://www.catholicworker.kr/news/articleList.html…

    그러한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가을학기 강좌에서는 예수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나사렛 예수와 그를 둘러싼 예수운동의 참여자들의 관점에서 예수운동의 역사적 함의를 탐구합니다. 20세기에 등장했던 수많은 해방지향적 신학들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하느님의 선택적 구원과 역사적 예수의 당파성을 주장했지만, 그 어떤 신학도 그리스도교적 구원‧해방 사건에서 예수와 동등한 사건의 주체로 민중을 파악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중신학, 특히 안병무의 민중사건론은 예수를 그 사회적 관계와 무관한 초월적인 인물로서 개체적으로 포착하지 않고, 그 주변의 무수한 대중과 더불어 일으킨 사건 속에서 메시아로 기억되고 구술되고 전달되고 해석되고 재현(再現)된 존재로 파악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강좌에서 상세히 다루게 될, 베드로와 요한으로 대표되는 열두 제자, 그리고 그 열둘을 제외한 나머지 제자들 가운데서도 특히 마리아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여성 제자들, 예수와 더불어 방랑생활을 하지 않고 자신의 근거지에서 예수운동에 협력했던 지역협조자들, 예수운동의 이동 경로를 따라서 예수 주변에 모여든 오클로스와 그들로부터 나온 특기할 만한 인물로 포괄되는 일반적인 참여자들에 이르기까지, 바로 이러한 예수운동의 참여자들이 없었다면, 즉 그들이 때로는 예수를 독려하고 예수를 견인하면서, 예수와 더불어 예수운동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예수가 메시아로 기억되는 예수운동도 없었고, 그 기억 위에 세워진 오늘날의 그리스도교회 역시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오클로스를 중심으로 한 참여자들의 시선으로 예수운동을 조명하다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구원‧해방 사건의 관계론적 함의를 강조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우리 시대에 오클로스/민중으로 이해될 수 있는 이들과 연대하는 해방운동의 관점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규정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교는 민중을 시혜적 대상으로 환대하는 수준을 넘어, 그들과의 연대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 의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운동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따라서 성소수자‧난민‧하층노동자와 같은 민중을 배제하고, 민중과 연대하는 목회자‧신학자를 파문하는 교회는 더 이상 예수운동의 계승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런 교회는 오히려 예수운동의 적대자일 뿐입니다.

    <예수 다시보기 2: 예수운동 참여자들의 시선으로>를 통해 한국교회 및 한국사회의 지배적 흐름에 맞서는 민중신학적 신앙, 민중신학적 실천의 요체를 우리 시대에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민중신학적 예수에 관한 논의가 절실히 요구되는, 지금 여기, 바로 이곳에서 예수사건의 역사적 재현을 꿈꾸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강좌소개_

    예수를 역사학적으로 묻는 일은 예수에 관한 이제까지의 교회의 주장이 정작 예수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는 것을 심문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역사적 추궁을 한 주체들은 다양하다. 서양의 예수학계가 먼저 등장했다. 그때가 18세기였으니, 서양 예수학계의 역사적 물음의 초점은 근대 부르주아적 질서가 전근대적인 교회주의적 질서에 대한 향한 도전과 전복의 문제의식과 겹친다.

    한편 20세기 후반에 이르면, 다양한 주체들이 역사의 예수를 묻는 데 열정을 기울였다. 해방신학자들과 민중신학자들이 대표적인데, 그들의 추궁은 서양의 제국주의와 그것을 번안하여 폭력적 국가를 구축한 제3세계 국가들과 동맹을 맺은 교회의 예수에 대한 비판에 초점이 있었다. 여성신학자들과 퀴어신학자들은 섹슈얼리티를 내부식민지로 삼아 배제의 질서를 구축하는 데 일조해온 교회의 예수가 역사의 예수와 다르다는 것의 부당함을 추궁했다. 한편 20세기 말부터 21세기 초 서양의 진보적 학자들에 의해 다시 제기된 역사의 예수론은 미국패권주의와 결탁한 근본주의적 개신교의 착각을 비판하면서 등장했다.

    이 강의는 20세기 이후 등장한 다양한 역사의 예수론을 민중신학적 관점에서 종합하여 예수에 대한 통념을 전복시키는 새로운 예수 이해를 이야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니까 1970,80년대 민중신학은 한국민중의 눈으로 예수를 바라보고자 했다면, 오늘의 민중신학은 전 지구적인 다양한 민중들의 눈으로 예수를 읽고자 한다. 예수는 역사적으로 그랬다는 것임을 논증하려는 작업이다.

    예수는 이스라엘 민족의 일원으로 한정된 민중을 위해 해방을 선포한 것이 아니고, 남자인 민중 혹은 이성애자인 민중의 메시아로 한정되지도 않았다. 또 그이는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병든 자의 친구였고, 이른바 ‘죄인들’과 함께 한 이였다. 요컨대 예수는 민족의 장벽, 성적 장벽, 신체나 정신의 장벽 등등, 숱한 장벽들 바깥으로 내몰린 이들의 친구였고 그들의 구원자였다. 그런 예수를 오늘의 관점에서 재현하려는 것이 이 강의가 말하려는 바다.

    지난 봄학기에 열린 열 번의 강의는 그런 예수를 그이의 활동공간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리고 이번 가을 학기에 다시 개설되는 열 번의 강의는 그런 예수를, 그이의 주변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읽어보려는 데 초점이 있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예수와 어떻게 얽혀 있는가, 그들은 예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등등에 관한 물음이다.


    강좌일정_

    2019

    가을학기

    01(10.11)/

    예수운동의 추동자들예수와 남자제자들, 그리고 여자제자들

    02(10.18)/

    촌락 안과 촌락 밖의 예수운동의 대중라오스와 오클로스

    03(10.25)/

    따르라가라’, 떠돌이 예언자와 지역협력자예수운동 활동가의 두 범주

    04(11.01)/

    이례적 지역협력자 1거라사의 광인

    05(11.08)/

    이례적 지역협력자 2시로페니키아의 헬라여인

    휴식

     

    06(11.22)/

    이례적 지역협력자 3세관장 삭개오

    07(11.29)/

    이스카리옷 유다와 악마 만들기

    08(12.06)/

    막달라 마리아의 시각에서 본 메시아의 죽음

    09(12.13)/

    산헤드린의 요셉 아리마태아의 시각에서 본 메시아의 부활

    10(12.20)/

    하반기 총정리예수운동의 참여자들을 통해 본 예수운동


    강의 이끄미_김진호

    현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기획위원장이다.

    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소 연구실장, 한백교회 담임목사, 계간 당대비평주간을 역임했다.

    경향신문칼럼니스트이고,

    한겨레신문》 《서울신문》 《주간경향》 《한겨레21등 여러 매체에서 컬럼리스트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예수역사학》 《예수의 독설》 《리부팅 바울권리 없는 자들의 신학을 위하여》 《급진적 자유주의자들. 요한복음》 《권력과 교회》 《시민K, 교회를 나가다》 《반신학의 미소등이 있다.


    수강료_ 150,000(현장), 75,000원(음성)

    수강신청_ https://forms.gle/1iA2qfH8zhrizGMK6

    문의_ 02-363-9190 / 3er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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