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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원 세미나] 현대 자본주의 공부 모임”에 초대합니다! Tolle, lege! Tolle, le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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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수: 1075, 2019.12.20 13: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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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올 수 있는 제3시대 연구원 세미나―현대 자본주의 공부 모임”에 초대합니다!

    Tolle, lege! Tolle, lege!

    ◎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에서는 올 가을부터 매주 월요일 2시에 연구원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각자의 연구 주제와 관심사를 서로 나누는 내부 발표회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이제부터는 모두에게 열린 형태의 공부 모임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제3시대의 연구원이나 회원이 아니어도 저희와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 저희가 공부하려는 책들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제3시대 연구원 세미나에서는 12월 23일(월)부터 한국의 대표적인 막스 베버 연구자인 김덕영 선생의 신작 『에리식톤 콤플렉스: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을 총5주에 걸쳐 함께 읽어나가려 합니다. 책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이 책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 사회학적 및 계보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한국 자본주의와 그 정신의 형성과정에서 주된 기여자로 국가 및 재벌과 더불어 ‘기독교’를 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만하고 불경스러운 부자 에리식톤처럼 자본축적의 탐욕으로 가득 찬 이명박이라는 문제적 인물을 통해서 “국가와 재벌 그리고 개신교가 이명박을, 그리고 우리를 배고프게 한 것을 알게” 하는 것, 즉 “국가가 에리식톤 콤플렉스를 주조했고, 재벌이 이 콤플렉스를 구현했으며, 기독교가 성화(聖化)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저자가 내건 이 책의 목표입니다.

    일찍이 미국의 맑스주의 비평가인 프레드릭 제임슨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 관한 논문에서 자본주의의 발생에서 프로테스탄티즘, 곧 개신교가 한 역할을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종교의 적용 범위의 보편화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제임슨에 따르면, 베버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기독교적 태도가 모든 세속적인 일상생활에까지 스며들어 지배력을 행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사라지는 매개자’로서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중개가 없었다면 중세의 ‘닫힌’ 사회로부터 근대의 부르주아 사회로 이행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루터와 칼뱅으로 대변되는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 속으로 노동윤리나 직업소명, 금욕주의 같은 ‘기독교 정신의 보편화’를 가져옴으로써 중세와 근대의 매개자가 된 동시에, 그렇게 공적 세계로 보편화됨으로써 역설적이게도 사적 공간에 한정되어 ‘사라진’ 것입니다. 정말로 기독교는 한 알의 밀알이자 소금이 되어 근대 부르주아 사회 속에 완전히 녹아 없어지면서 자신의 그 독특한 윤리를 자본주의 사회에 깊이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설명인데요. 따라서 (프로테스탄트) 기독교와 자본주의의 관계는 단순히 전자가 후자의 발전을 촉진시킨 것일 뿐만 아니라 발터 벤야민이 「종교로서의 자본주의」에서 마르크스를 쫓아 주장하듯이, 오히려 “기독교 자체가 자본주의로 변형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 우리는 김덕영 선생의 이 책이 바로 그와 같은 베버 테제의 한국적 사례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제3시대 연구원들과 함께 한국 자본주의와 그 정신의 형성과정에서 한국 개신교가 어떻게 깊이 연루되어 있는지,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내밀한 관계를 함께 공부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 이후에도 제3시대 연구원 세미나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의 지배적 동학과 그 모순에 관한 탐구에 초점을 두고 관련 서적들을 함께 읽어나갈 계획입니다. 『에리식톤 콤플렉스』를 읽은 뒤에는,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조지 카펜치스의 『피와 불의 문자들』, 마시모 드 안젤리스의 『역사의 시작』, 하시모토 겐지의 『계급도시』, 조너선 닐의 『기후위기와 자본주의』, 아나냐 로이의 『빈곤자본』 등을 함께 읽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성격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비판으로서의 신학의 가능성을 찾아 나가고자 합니다. 첫 책의 발제는 제3시대 연구원들이 담당할 것이니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책읽기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자: 2019년 12월 2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 장소: 해아서교 (마포구 잔다리로 30, 3층. 해아서교)
    ● 텍스트: 김덕영, 『에리식톤 콤플렉스』 (길, 2019)
    ● 참가비: 월 1만원 (KEB하나은행 376-910014-70604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 참가 문의: 3era@daum.net / 02-363-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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