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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시대 연구원 세미나 시즌 2]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읽기 모임(2/14 개강)
  • 제3시대
    조회 수: 768, 2020.02.07 12:48:18

  • 2월 14일부터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읽기 모임을 시작합니다.

     

     

    Tolle, lege! Tolle, lege!


    ◎ 제3시대 연구원 세미나에서는 현대 자본주의의 지배적 동학과 그 모순에 관한 탐구에 초점을 두고 관련 서적들을 함께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의 성격에 대한 공부를 바탕으로 비판으로서의 신학의 가능성을 찾아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김덕영의 『에리식톤 콤플렉스』(길, 2019)를 읽었고, 이제 다음 주부터는 시간을 저녁으로 옮겨서 지리학자이자 저명한 맑스주의 이론가인 데이비드 하비의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Marx, Capital, and the Madness of Economic Reason, 2017)』(김성호 역, 창비, 2019)을 읽을 계획입니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의 연구원이나 회원이 아니어도 저희와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 하비의 이 책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출간과 동시에 많은 관심과 찬사를 불러일으킨 이 책은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쟁점들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한계』(1982)를 시작으로 『자본의 수수께끼』(2010)를 거쳐 『맑스 <자본> 강의』 1~2(2010, 2013)로 이어지는 하비의 35년에 걸친 ‘자본’ 연구의 결정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책을 고른 것은 단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당신의 책은 지리학, 인류학, 경제학, 문화비평 중 어디에 속하는가?”라는 질문에 하비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 전부다.” 우리는 그 전부에 ‘신학’도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옮긴이의 말대로, 하비의 책이 이제 “오늘날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고통, 삶이 악화되고 있는 느낌의 근원을 객관적으로, ‘비물질적’인 차원에서 해명”하는 방향으로, 제3시대의 민중신학이 다뤄온 ‘사회적 고통’과 ‘사회적 영성’의 차원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공교롭게도 맑스의 『자본』(Das Kapital) 제1권 출판 1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나온 이 책에서 하비는 ‘흐름으로서의 자본’ 또는 ‘과정으로서의 자본’으로 표현해온 자본에 대한 자신의 개념화를 이제 ‘운동하는 가치’(value in motion)라는 맑스의 정의에 입각하여 더욱 총체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러한 운동하는 가치로서 자본은 “‘반(反)가치’(anti-value)와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매우 논쟁적인 테제를 제시함으로써 자본의 전반적인 운동 내부에 가치상실, 가치 실현의 실패 가능성, 즉 그것에 대한 부정의 가능성을 확고히 박아 넣고 있습니다. 맑스에 준거하여 그는 “반가치를 운동하는 가치에 대한 외적인 위협으로서 그 ‘위를 맴도는’ 것이 아니라 자본순환 자체의 바로 그 심부(深部, gut)에서 영구적으로 그것을 교란하는 힘”으로 읽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 이 책에서 하비는 자신의 오랜 테제, 곧 자본의 한계는 다름 아닌 자본 그 자체에 의해 야기된다는, 맑스의 말로 표현하자면, “자본주의적 생산의 참된 장애물은 자본 그 자체”라는 논점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입증하고자 시도합니다. 예컨대 2007~2008년 금융위기, 전지구적인 자연 자원 소비와 중국의 경제 정책, 그리스 부채 위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적시생산, 공공‧기업‧개인 부채의 증가, 기술혁신과 조직변화, 도시에 대한 권리 투쟁 등의 광범위한 주제를 가로지르면서 하비는 자본주의 체제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수준의 비판을 넘어 자본의 망상적인 무한, 경제적 이성의 광기가 초래하는 전례 없는 인간의 불행과 사회의 위기와 자연의 파괴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이론적인 분석가이자 분석적인 이론가인 하비는 이 책에서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 삶의 질의 하락하고 있다는 체감의 근원을 객관적으로 비물질적인’ 차원에서 해명하면서, 정치적 저항을 필연적으로 불러일으키는 경제적 이성의 광기를 선명하게 그려 보인다. 그리고 맑스의 길은 우리가 따라가야 할 유일한 대로가 아니라, 그것을 통해 나아가면 지금의 우리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해주는 그런 문(門)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책의 마지막에서 하비는 ‘자본이 작동하는 방식, 우리들 사이에서 순환하고 축적하는 방식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즉 물신적이지 않고 변호적이지 않은 표상이 필요 없는 척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범죄이며, 이에 대해 인류 역사는, 만일 그토록 오래 지속된다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328~29면)이라고 우리에게 통렬한 반성과 행동을 촉구한다.” (출판사 책소개 중)


    ◎ 자본주의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와 일차원적인 도덕적 비판의 한계를 넘어 인간의 불행과 사회의 위기와 자연의 파괴를 동반하는 자본의 운동법칙과 그 법칙의 내적 모순, 자본에 내재하는 근본적인 불합리성을 하비와 함께, 그리고 제3시대 연구원들과 함께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 참가를 희망하는 분들은 이 책의 제1장을 읽고 첫 모임에 나오시면 됩니다. 

     

    일자: 2020년 2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장소: 해아서교 (마포구 잔다리로 30, 3층)

    텍스트: 데이비드 하비, 『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창비, 2019)

    참가비: 없음 

    참가 문의: 3era@daum.net / 02-363-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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